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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남

제주도 여행 봄철 알레르기 주범, 삼나무 꽃가루 조심!

by 제주바램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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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마음을 안고 제주도 여행. 봄철 알레르기질으로 고생하기 전에 여행 전 단단한 채비가 필요하다.

 

 

제주도 삼나무 꽃가루

제주도에 많은 삼나무 꽃가루는 항원성이 높아 증상을 잘 유발한다.

 

꽃가루 양도 많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 꽃 한 개에 약 1만 3000여개의 화분이 생산된다. 20cm 길이 가지 하나에서만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나와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환경부 지정 제주대 환경보건센터가 나서 삼나무꽃가루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삼나무는 제주도 지역 전역에 널리 퍼져있다. 일제강점기에 조림사업을 통해 인위적으로 심겼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오름과 중산간 지대에 삼나무가 빼곡하게 심겨 우거진 숲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을 여행할 때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오랜 노출은 더 위험하다. 제주도 거주민은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발병 소지가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2015년 조사 결과 소아 아토피 유병률이 7.27%로 전국에서 제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꽃가루, 면역 반응을 유발

알레르기는 꽃가루, 진드기 등 외부 물질이 몸속에서 과 면역 반응을 유발해 각종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 결막에서 나타나면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눈꺼풀이 가렵거나, 염증이 생긴다. 피부에 닿아 노출 부위가 빨갛게 변하고, 가려운 증상이 생기고, 두드러기가 나타나기도 한다.

 

기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었다면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알레르기 천식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 코 가려움증, 재채기, 맑은 콧물, 두통, 집중력 감소 등 알레르기 비염 반응이 유발되기도 한다.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다.

 

 

삼나무

삼나무

나무가 높고 곧게 뻗기 때문에 숲을 이루면 상당히 장관이다. 그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에서 조림사업, 귤밭 방풍림(제주) 목적으로 많이 심는다.

 

일본에서는 건자재·가구·욕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며, 비교적 습기에 강하고 나무에서 특유의 은은한 숲 향기가 나기 때문에 삼나무로 욕조를 만들기도 한다. 일본이 원산지지만 일본보다 제주도에서 더 잘 자란다고 한다.

 

● 열매

10월쯤 열매가 자라는데 냄새가 고약하다. 구린내는 아니고 끈적끈적한 진액에서 삼나무 특유의 향이 난다. 엄청나게 끈적끈적하기 때문에 만진다면 손을 씻어도 진액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꽃가루 문제

일본 국민의 25% 이상이 삼나무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데, 삼나무가 날리는 꽃가루의 양이 장난 아니게 많아서 거의 환경재앙 수준

일본 일기예보에서는 한국의 미세먼지마냥 봄철만 되면 지역별 꽃가루 농도를 알려준다.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심은 삼나무+식목일 식수사업으로 심은 것+감귤나무 방풍용으로 심은 것 등으로 인해 삼나무가 급속도로 불어났는데, 이 때문에 한라산 자연환경이 훼손되고 제주도민의 20%가 꽃가루 알레르기에 괴로워하는 등 일본과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여행 중엔, 알레르기 예방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여행 중에는 꽃가루 발생량이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꽃가루는 입자가 작아 옷에 붙어있기 쉬우므로 외출하고 왔을 대는 얼굴, 손, 발 등을 깨끗이 씻는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즈보다 안경 착용이 권장한다.

 

● 구급약 

여행 가기 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항히스타민제 등 구급약을 미리 처방받아 소지하는 것이 안전

기침, 가슴 답답함,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면 초기에 약을 복용해 증상을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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