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제주오름1 제주생각 제주이야기, 찾아 봄(ft. 수필가 이애현) 이 봄, 내 삶의 봄날을 찾아 봄. 새벽 공기가 차다. 쏟아진 봄 햇살로 여기저기 고개 든 고사리 생각에 몸과 마음이 안달이다. 서둘러 고사리 밭이란 곳으로 향했다. 채 어둠이 걷히지 않은 시간이다. 너무 일찍 왔나 생각했는데 웬걸, 도로를 조금 빗겨서니 새벽을 가르며 달려와 주차한 차량들이 즐비하다. 고사리를 찾으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주차한 차량은 많은데 사람들이 없다. 어둑새벽, 어둠을 휘휘 가르며 너른 들판을 탐색 중인가 보다. 고사리 꺾을 준비를 끝내고 따뜻한 차 한 잔까지 마시니 어둠이 걷혔다. 목장 안길, 시멘트 포장길 따라 걸으며 주변을 살폈다. 욕심은 끝이 없는 걸까. 사물을 분간하며 주위를 살필 수 있는 시야의 한계가 너무 좁다는 생각을 살면서 처음 했다. 도로 오른쪽 방향.. 2022. 5. 4. 이전 1 다음 728x90